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감성은 우리에게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준다. 특히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며칠 전 출장으로 인해 숙소에 머물 일이 생겼었다. 두군데 중 한 곳은 창가로 밖이 보였고 내부 공기도 꽤 맑은 편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 곳은 사방이 꽉 막혀있었고 조명이 어둡고 습하기까지 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서 내가 느낀 분위기는 굉장히 달랐고, 나는 자연스레 하루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 몸 상태에서 그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카페나 어느 장소을 가면 그 가게의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독특하면서도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있고 찾는 재미가 있다. 

어린시절 나에게 카페는 그저 커피를 마시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