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꼰대짓을 하는 이유
꼰대가 꼰대짓을 하는 이유
오늘 좀 부끄럽지만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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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만는데, 몇 년 전 내가 했던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A)이었다. 비슷한 경험을 하며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A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내 A는 묻지도 않았던 나의 경험과 생각을 쏟아냈다. 그리고 잠시 후 낯이 뜨거워지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A의 눈빛 속에서 과거의 내가 했던 생각이 비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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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손에 소화기가 있었다면 내 얼굴에 뿌렸을듯...
내가 그와 비슷한 상황일 때 내 주변에도 오늘의 나처럼 조언을 해주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조언은 나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그냥 귀찮기만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나와 비슷한 상황과 경험을 했다며 조언을 건넸지만, 사실 그들과 나 사이엔 어떠한 공통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나의 말을 듣던 A는 당시 내가 지었던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차 싶어서 생각해보니 A는 과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