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상실감

아직도 꿈중
아직도 꿈중 · 50대 재택특수노동자 딸둘맘 세냥집사
2022/06/09
아침 핸드폰의 알람으로 잠을 깨는게 영 익숙하지 않다. 더이상 따뜻한 체온과 무직한 압박감과 함께 들리는 골골송 알람은 없다. 화장실에 쫓아 들아와 잔소리를 하는 소리도 없다.  아침준비 하는 싱크위로 뛰어올라 와 계란을 내놓으라고 보체는 소리도 들을 수없다.  흐르는 물만 먹어서 항상 틀어 놓았던 수도꼭지의 물 떨어지는 소리도 없다. 외출 후 귀가해 문열면 가장 먼저 튀어 니왔던 하얀털 뭉치도 , 외출한 가족의 슬리퍼를 끌어안고 현관앞에서 기다리다 잠든 아이의 모습도 더 이상은 없다. 안마의자에 앉아 있으면 안겨오는 말랑함도 이제 없다 ...
아이는 고향별 떠나기 2주 전부터 이 모든 루틴들을 멈췄다. 떠나기 전 정 떼라고 하는건지 구석으로 몸을 숨긴다. 자신은 모든 가족들이 모이지만 우리는 잘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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