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맛

박영길
박영길 · 소소한 일상으로 초대,행복으로 물들다
2022/06/04
거울에 비친 모습에 문득
생각했다
머리가 언제 이렇게 길었지

동네 조그마한 미용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줌마들의 인생을 들으며
솜씨좋은 원장님의 손길에
머리를 맡긴다

아무 말이 없어도
아무 표정이 없어도
아무 요구가 없어도
내 머리는 다듬어 지고 말끔해지고
심지어 마음에 들기까지 한다

내 일도 이랬으면
내 삶도 이랬으면
내 인생도 이랬으면

왠지
맛은 없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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