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4
재경님 질문에 거칠게나마 의견을 내놓은 것을 공유합니다.
꼼꼼하게 하자면 너무 길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따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꼼꼼하게 하자면 너무 길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따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부정과 입시비리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기에 의존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서울대 발표와 베리타스 자료 기준으로 서울대 입시(대표지수로 많이 보는 부분이니 상위권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균선발이 고교평준화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커요. 그리고 2023년 이후 입시요강부터는 정시에서도 수시에서 반영하는 기준을 도입하는 학교가 점점 많이질 예정이거든요. 현재까지 서울대 포함 주요대학에서만 요강이 나와있는 상태고요. 역시 반영이 되어 있어요.
몇몇 입시비리에 매몰되어서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통계청기준으로 공립학교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 조사는 80%이상으로 생각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공립학교에서 대학뿐만이 아니라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고요. 공부를 원하기는 하지만 특목고(영과고만을 이야기함, 여기서 추첨으로 선발하는 자사고는 제외. 현재 2025년 기준으로 폐지 수순 예정) 인원이 현실적으로 제한이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고의 과중고화, 과중반 이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평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과도기에 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도 나올 수 있는데요.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못 담구면 장맛을 못보게 되잖아요? 구더기를 안생기게 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마 교육부도 그렇게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1)수시 비중은 비슷하게 가져가되
2)정시에서 수시에서 평가하는 방식을 일정부분 도입
3)국가교육개정안에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전략 대응 체계 수립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네요.
1)수시 비중은 비슷하게 가져가되
2)정시에서 수시에서 평가하는 방식을 일정부분 도입
3)국가교육개정안에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전략 대응 체계 수립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네요.
한 줄로(정시, 수능) 세워두고 규격화된 점수(수능점수를 기준으로 한 환산점수)를 매기는 정시가 더 좋다는 생각은 바꿔 말하면 1)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2)초4때부터 사설학원을 통해 수능문제푸는 기계로 길러진 아이들...
원 덧글에도 제가 다시 답글을 달았지만, 사실 제가 교육제도를 잘 아는 편은 아닌 입장에서, 기존 수시 확대와 이에 따른 반응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봤던 겁니다. 교육정책을 떠나서 어떤 제도건 간에, 단점만을 고려해서 장점을 살리지 않는 건 잘못된 방향이거든요(민주주의의 단점이 있다고 해서 사회주의가 더 좋다고 할 수 없듯이).
해서 기존 덧글에서도 전 감사하다고 표현해 두었고(실제로 이런이런게 이뤄지고 있구나,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구나), 제 기준으로는 거칠었다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교육제도를 잘 모르고 실제로 관심이 덜 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학부모님들과 비교해서), 여러 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글과 의견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또 한참 바빠지면 얼룩소고 나발이고 못하겠지만 여유가 있을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