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놀라게한 일본중앙은행 (YCC 범위 확대), 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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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지난 화요일 자산 시장의 주인공은 일본중앙은행이었습니다. 일본은 YCC (Yield Curve Control, 수익률 곡선 관리)라는 일종의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0년물 국채 금리를 플러스마이너스 0.25% 내에서 관리하고 있데 이 관리폭을 플러스마이너스 0.5%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 YCC 범위 확대, 시장이 긴축적으로 바라본 이유 ]
플러스마이너스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론 글로벌 긴축 분위기 속에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단인 0.25%부근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상단을 넘어서는 매매가 나왔습니다. 변동폭을 늘리게 되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게되리란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변동폭을 늘리는 결정을 내리자마자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곧바로 0.4%를 넘어섰습니다.

[ 격렬하게 반응한 자산 시장 ]
자산 시장의 반응은 격렬했습니다. 상승하고 있던 미국 증시 선물은 곧바로 마이너스로 전환하였습니다. 엔화는 어제 하루 거의 4%나 절상되었습니다. (=엔 환율 하락) 각국의 금리는 상승하였습니다.
이처럼 격한 반응이 나온 이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야말로 전격적인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다른 나라들이 발빠르게 긴축에 나서면서 일본도 긴축에 돌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수시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럴때마다 중앙은행총재인 구로다가 나서서 YCC의 유지를 천명했습니다. 워낙 구로다 총재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엔화 약세 신봉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중앙은행 총재 ]
엔화 약세는 일본에 약일까요? 독일까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현 일본중앙은행 총재에게는 명확한 답이 있는듯합니다. 약이라고 말이지요. 구로다의 과거를 살펴 보면 그가 엔화 약세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1999년말, 당시 재무차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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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펀드매니저로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나게 주식경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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