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의 거리
2022/11/15
안녕하세요. 에디터 한새벽 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혹시 이 글귀를 좋아하셨나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이 시에 공감하기엔 좀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우린 이제 오래 보지 않아도 너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고, 자세히 보면 볼수록 원하는 현실이 아닐수도 있죠.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와 콘텐츠 등 어떤 것과 우리, 그 사이의 거리는 언제나 중요해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 거리를 유지하는게 가장 힘들죠.
갑자기 비관적으로 말해놨지만, 그런것치고는 새로워진 세계를 이용해 삶을 채우는 행위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늘은 그 '우리 사이의 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혹시 이 글귀를 좋아하셨나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이 시에 공감하기엔 좀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우린 이제 오래 보지 않아도 너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고, 자세히 보면 볼수록 원하는 현실이 아닐수도 있죠.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와 콘텐츠 등 어떤 것과 우리, 그 사이의 거리는 언제나 중요해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 거리를 유지하는게 가장 힘들죠.
갑자기 비관적으로 말해놨지만, 그런것치고는 새로워진 세계를 이용해 삶을 채우는 행위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늘은 그 '우리 사이의 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 진짜 VR로 친구를 만나도 좋을 것 같고요. <오큘러스 퀘스트>
제가 기억하는 VR의 처음은, 신기하다며 벼랑 끝에서 케이크를 줍다가 비명 소리를 어마어마하게 질렀던 기억이에요. 그 이후에는 돈을 내고 체험하는 업체를 찾아가서 VR을 체험했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반응이 좋지 않아 없어졌지만 '후렌치 레볼루션 VR'도 몇번 타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 시절엔 참 VR이 붐이었지만, 사실 퀄리티에 그만큼 만족해 본 적은 별로 없었어요.
그냥저냥 VR 과의 인연이 끊어질 것만 같던 시점에서 불을 지피게 된 건, 이 오큘러스라는 기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큘러스는 여러 게임들을 구매하고 해당 VR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인데요, 플랫폼과 기기를 합친 형태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치 steam과 비슷한 시스템에서 VR 기기를 얹은 셈이죠. 저도 정말 어느 날 우연히 오큘러스를 체험하게 되었고 그제야 '진짜 VR 이란', '진짜 기술의 발전이란 이런 거구나'-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https://youtu.be/c3C0qMbMxq0 특히 제가 좋아했던 건 <하프라이프 : 알릭스>라는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를 하고 나면 너무 두근거려서 잠도 못 잤어요. VR 게임 특성상,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다 보면 현실에 대한 감각이 많이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눈을 감아도 게임 화면이 생각나는 '게임 중독의 첫걸음'... 을 느꼈죠. 그럼에도 꼭 살면서 그런 현실이 아닌 세계에서 현실처럼 발을 내디뎌보는 경험은 엄청나게 값지다고 생각해요. 그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하프라이프 : 알릭스>는 꽤나 큰 역할을 할 거예요.
https://youtu.be/ZCocj5jrhU4 현실 감각이 무한정 없어지는 게임이 아니라, 그저 'VR'과 '게임'의 매력을 듬뿍 느끼고 싶다면 <슈퍼 핫 VR>도 추천해요. 원래 단순 PC 게임으로도 워낙 유명한 게임인데, VR 버전일 때 더 재밌답니다. 총알도 직접 몸을 써서 피해야 하고, 총도 마우스가 아닌 직접 기기로 쏴야 하거든요. 또 게임 자체가 워낙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하다 보면 정말 이 세계에서 내가 영웅이 된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