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앵무랑 동거시작
2022/02/25
이름은 햇살이다.
분양해 주시는 언니가 그렇다길래
그대로 부르기로 했다. 네 이름을 존중해.
아침 7시반에 깨워서 모이를 주고
최애 해바라기씨도 먹이고 출근했다.
집에 오자마자 안부를 물으니,
작은 아들이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단다.
내가 클레식음악 켜놓고 갔는데,
음악소리와 새소리가 섞여 시끄러워
음악을 껐더니 그만 지저귀더란다.
노래를 따라 흥얼거린 건지
시끄럽다고 끄라고 한건지
내일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작은아들이 거실등을 켜지 마란다.
햇살님이 일찍부터 주무신다고 불도 켜지 말고 조용하란다.
오기로 거실에서 큰 텔비 보려니까
안방에서 작은 티비를 보란다.
나ㅡ둘째날부터 굴러온 돌에 빼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