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

연티븐
연티븐 · 한 줄
2022/02/26
 성년 이전의 삶에서 의사결정의 주체는 내가 아니었다. 적어도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는 직접, 간접적으로 그랬다.  
 마음이 끌려 활동하려 했던 방송반, 밴드부 등등의 결정은 집의 불화를 가져왔다. 
 나의 관심으로 인한 나만의 선택이 집 안에서의 높은 긴장을 주었고, 나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 모두를 불편하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나의 선택이 부정당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그당시의 나의 가족은 구시대의 사람이었고 권위적이며 강압적이었다. 
 왜 하면 안돼요? 의 답은 공부나 해. 라는 4글자로 끝이 났다.
 그 결과 난 성인이 되어서 내 선택을 하기 위해 아무와도 상의하지 않는다.
 독단적인 결정은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한 채 선행되었기에 많은 실패를 가져오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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