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風景 - 한국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 20년 기념전>

김원
김원 · 구술사연구자
2023/12/24
한 주간 폭풍처럼 밀어닥친 논문심사를 마치고 찬 바람을 안고 대학로로 향했다. 아르코예술기록원 한국근현대 구술채록 20년 기념전을 보기위해서다. 20년간 337편, 2700여시간에 가까운 구술자료를 수집했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 일부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제목인 ‘원풍경’이란, 구술자와 연구자/면담자가 자유롭고 정밀한(제 식으론 ‘농밀한’) 대화를 통해 예술과 인생을 기록으로 온전하게 직조한 예술사 연구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뜻한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구술자료 수집을 시작한 국사편찬위원회, 2009년부터 구술자료 연구사업을 시작한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 사업도 비슷하거나 더 많은 규모의 구술자료를 수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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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에서 잊혀진 기억을 공부하고 있다. 개인의 삶을 통해 냉전 시기 역사, 정치, 문화를 살펴보고 있다. 영화, 소설 그리고 산책을 즐긴다. <여공 1970> <박정희 시대 유령들>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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