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
구술사연구자
근현대사에서 잊혀진 기억을 공부하고 있다. 개인의 삶을 통해 냉전 시기 역사, 정치, 문화를 살펴보고 있다. 영화, 소설 그리고 산책을 즐긴다. <여공 1970> <박정희 시대 유령들>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썼다.
아나운서 낭독회: 손석희를 읽는 밤
‘가족‘의 의미, 화폐의 의미
“한양공원비” 그리고 하얀거탑
기예르모 오도넬, 임태훈 소장 그리고 사회운동의 힘
<2002, 2024 춘천과 ‘그 남자의 기억법’>
<스펙터클과 역사:광개토대왕릉비 디지탈 전시를 보며>
<사회민주주의, 이케아 그리고 평행사회>
북서울꿈의 숲, 신해철의 ‘유년의 끝’ 그리고 이태원 참사
<민주주의는 왜 지켜져야 하는가 - ‘엑트 오브 킬링’(조슈아 오펜하이머, 2014)>
<민주주의는 왜 지켜져야 하는가 - ‘엑트 오브 킬링’(조슈아 오펜하이머, 2014)>
1930년대를 연상시키지만 매우 다른 현재 세계체제를 보며 문득 제2차세계대전이후 아시아를 풍미했던 제3세계주의가 기억났습니다. 후술하겠지만 민족해방, 자립, 제국주의로부터 독립 등 찬연한 슬로건들 속에서 제3세계의 전투 혹은 내전의 역사가 시작된다. 소개하는 ‘엑트 오브 킬링’은 인도네시아에서 제3세계주의가 폭력으로 진압된 이후의 가해자에 대한 다큐입니다. 한국전쟁, 베트남전, 80년 5월을 포함한 과정에서 가해자의 목소리와 기억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말하기 매우 힘든 과정을 수반합니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엑트 오브 킬링’은 가해자의 목소리를 스스로 내게 하는 아주 특이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엑트 오브 킬링’의 배경은 1960년대 중반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 다음으로 많은 2억7천만명의 인구를 지닌 세계4위의 대국입니다(참조로 5위가 2억2천만명의 파키스탄, 8위가 방글라데쉬 1억 6천, 10위가 1억2천만명의 일본 순입니다)...
국토발전전시관, 개도국의 발전사 혹은 몰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