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행진 당근마켓의 파격채용…고용안정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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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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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마켓의 역대급 채용 조건에 취업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구로에 위치한 당근마켓 서비스 사무실 ⓒ르데스크
최근 당근마켓이 대기업에서도 보기 힘든 역대급 조건을 내걸며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고용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지만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해 적자에 시달리는 등 재무악화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31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약 60여 개의 직군에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 채용공고는 초봉 6500만원에 무제한 자율휴가라는 엄청난 조건을 내걸었다. 그 밖에 식사부터 교육, 교통 등 기본적인 복지 모두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해당 채용공고는 구인구직 플랫폼 채용 지원율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당근마켓은 플랫폼 사이즈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BM)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네 중고거래를 꽉 잡고 있지만 이를 수익화하지는 못했다. 당근마켓은 광고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만한 수입원이 없는 상황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비지니스를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인력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매출 499억원에 영업손실 556억원인 적자 기업이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인건비로 직원 급여 지출금액만 324억원, 복리후생비도 50억원이다. 인건비로 인한 적자 상황에도 인력을 더 보충하는 당근마켓의 행보는 업계에서도 의아하단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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