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숫자의 일리(一理) [백성욱 박사의 철학과 사상: 大入小의 一理]
2023/02/20
백성욱 박사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암묵적으로 알려진 일리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우선 숫자에 관해서다.
인간은 숫자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 까? 우리는 보통 1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백성욱 박사에 의하면 2부터 알고 3에서 진정한 숫자는 시작되었다고 한 다. 아기가 처음 본 것이 엄마의 두 눈이고 엄마의 코는 하나지만 구멍은 둘이고 귀도 둘이니까. ‘이런 걸 보면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것이 옛날부터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숫자’였다.13) 물론 그는 어떤 증거를 대지 아니했다. 그러나 하나보다 둘이 먼저라는 말은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정치학자라고 정평이 나 있는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했다. 실제로 지구에 존재하는 인간은 도덕적 존재로 사는 단수의 인간(man)이 아니라 복수로 존재하는 인간(men)임을 강조한 것과 상통하는 말이라 본다.14)
지구상의 실제적 인간은 하나라는 단수가 아니라 둘 이상의 복수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하나를 강조하는데 하나는 목표이며 먼저 인간의 복수성을 인정해야 하나로 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백성욱 박사는 숫자에서 셋을 강조했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법칙에서도 이 우주가 모두 셋으로 돈다,’고 하며 ...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