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0/17
올봄 다낭 여행을 하며 여행객들이 참 스마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불과 십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도를 보고, 마주 오는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며 길을 찾았다. 나 또한 길을 잘못 들어 몇 시간을 걸었던 적도 있고, 레스토랑에서 의사소통의 장애(?)로 주문하지 않은 음식을 맛보며 ‘의외로 괜찮은데?’라며 웃고 넘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달랐다. 현지인들에게 길을 물을 필요 없이 구글맵을 통해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목적지로 향했다. 앱이나 커뮤너티에는 수많은 후기들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곳만 가도 실패할 확률은 없었다.

시장에선 어떤 물건은 어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는지 너무나 자세히 알려져 있어 호구가 될 일도 적었다.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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