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Her)' 리뷰] 육체가 없는 대상을 사랑할 수 있을까?

김태혁
김태혁 인증된 계정 ·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2023/08/17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미래도시 어둠 속을 달리는 인간과 복제인간(https://alook.so/posts/yEtZOPw)" 편에서 다룬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이 복제인간과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기발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대사들로 2014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석권한 영화 <그녀>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던진 사랑에 관한 질문보다 답하기 어려운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블레이드 러너>에 등장하는 복제인간은 인간과 거의 완전히 똑같은 육체를 가지고 있지만, 영화 <그녀>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OS)는 육체가 없다. 우리는 과연 육체가 없어서 정신적 교감만 가능한 무형의 대상을 사랑할 수 있을까?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사랑과 관계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는 대상을 '감각'해야 할까?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사진 1 :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컴퓨터에 설치되는 동안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멍때리고 있다.)

     영화 <그녀>의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다. 

다른 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로 일하고 있는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 캐서린(루니 마라)과 별거 중인 채 외롭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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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 기업 '엑셈'에서 일하며 얼룩소와 브런치에서는 글로, 유튜브 '무비 프리즘' 채널에서는 영상으로 영화와 세상을 이야기하는 김태혁입니다 - (현)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 영화 연출 워크숍 56기 수료 - (전) 한국경제TV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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