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회가 된다면 전주로 이사 가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전주를 가게 된 계기는 아들이 전북대에 합격해서 자취방 구하느라 갔던게 전부였습니다. 지금은 아들이 전주 토박이인 며느리와 결혼해서 손주도 낳아서 잘 살고 있답니다. 손주가 태어난 후로 많을 땐 매주 주말마다 차를 끌고 전주를 향했습니다. 인천에서 전주는 편도로 3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길다면 긴 거리지만 그 거리조차 제겐 떨림으로 다가옵니다.
전주를 돌아볼 기회가 점점 많아지니, 전주엔 공원도 참 많고 차를 타고 조금만 내려가면 매일유업의 상하농장도 있고, 채석강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옥 마을의 고즈넉함도 즐길 수 있죠. 먹거리도 풍부하고요.
전주도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 인천과는 다른 여유로움? 순박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전주가 저에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