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행성 

사람은 모양도 크기도 다른 자신만의 행성을 가진다 
그 행성은 본래의 속도 대로 24시간 자전을 하며 
하루를 보내면서, 삶의 순환에 따라 궤도를 그려가고 있다 

우주의 여행 속에서 새로운 행성을 만나고 
함께 같은 방향으로 궤도를 돌다가도
인연이 끝남과 동시에 또 각자만의 길을 따라 갈라진다

지금까지 나를 스쳐 지나간 행성들 
지금도 나와 같이 움직이고 있는 행성들
한때는 가까웠으나 이제는 멀어져 있는 행성들 
그리고 새로 나에게 다가오는 행성들 

다 정해져 있는 속도대로 만나고 헤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