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김경선 · 40대 후반 두아이의 엄마 주부입니다
2022/05/03
40이 넘은 나는
아니 50을 앞두고 있는 나는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어떤사람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바르게 살고자하지만
문득 문득 내 안의 사악함이 있음을 알게될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나는 너무나도 착한 사람이라고
세뇌된듯  알고 있는 나는
나의 사악함은 알아차리지 못하며
살았나보다
그렇게 상처만 받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어쩜 위선덩어리인체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지 모른다
난 하얀색만 좋아한다고
검은색은 싫다고 하지만
내안의 검은색이 아마도 싫은가 보다
내안의 검은색을 인정하기 싫은가보다
진정 나를 알고자 한다면
내안의 사악함을 인정해야하는데
내안의 사악함을 인정하기 싫은가 보다
그래서 난 더더욱 더 하에지고 싶나보다
내 안의 사악함을 인정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때
그때 아마도 난 진정한 나로 다시 태어나지 싶다
그러나
지금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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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부입니다 이 얼룩소가 힐링과 속풀이의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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