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꿈일 뿐이다..?

융숨
융숨 · 소소한 20대 이야기
2022/04/14
전혀 하고싶지 않은 일(급여는 높아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잦은 야근으로 워라벨이 보장되지 않음) vs 하고싶은 일(최저시급+평균 17~18시 퇴근)

이 두가지 중에서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근 6년간 전혀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며 밤 11시에도 퇴근하고 쉬는 날에도 일하러 나가기도 하고 업무 전화를 받느라 나를 만나러 나와준 사람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돈을 많이 받으니 그걸로 만족한다고 내 자신을 위로하며 보냈었죠.
그러다가 문득 제 자신을 되돌아 보았을 때 예전처럼 생기있는 얼굴은 없고 늘 피곤에 찌들어있고 머리카락이 워낙에 많아서 한 손으로도 다 잡지 못했는데 이젠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도 잡히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돈이 많이 필요했던 이유는 제 자신을 위해서도 있었지만 가족들에게도 돈이 많이 필요했었고 일찍 사회 생활에 뛰어든 제가 집안에 반드시 도움이 되야겠다라는 책임감에 눌려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살 시간이 없었어요.
제 자신을 보기 이전에는 하루하루 자느라 바빠서 부모님과 제대로 앉아서 이야기 할 시간도 없었고 3년동안 묵묵히 제 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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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은 많은데 아직은 두려움이 더 큰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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