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토픽을 던지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
얼룩소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을 비롯하여 놀라울 정도의 비판적 시각을 가진 '장문'의 글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반면에, 저는 3주차가 되어가면서 '좋아요 봇'이 되었습니다. 왜냐구요?
새로운 질문을 제시하는 것도, 기나긴 장문의 답글을 다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으니까요.
얼룩소에서 제시되는 생활/정치/학업/문화예술/경제 등등과 같은 다양한 토픽을 읽고
흥미로워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하고 쉬운 일이지만
제 의견을 말로, 글로 정리해서 쓰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집중력과 몰입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더라구요.
나아가 누군가가 개진해 둔 주장에 추가적으로 내 의견을 덧붙이는 것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토픽을 제시하고, 그 토픽에서 논점이 될만한 쟁점들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