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해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요

권오재 · 다인세인아빠
2021/09/30
사람마다 우리 사회의 약자를 판단하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대변해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남이 아니더라도 스스로를 대변할 가능성과 힘을 갖지 못한 경우까지 포함해서요.

소위 돈, 권력, 학벌과 같은 네트워크로 강자와 약자가 나뉘고 그것이 대부분은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꼭 그런 자원의 유무로만 사회적 약자를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더 크게 대변되도록 하는 자원(정치든, 언론이든)을 동원할 수 있다면 약자라고 단순히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 택배대리점주가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일에서 약자는 대리점주일까요, 택배원들과 그들로 이루어진 노조일까요.

저는 그런 차원에서 ‘공익은 아무도 대변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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