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였던 때를 생각해보면

도각
2021/09/29
10대에 계속 학교를 다녔던 입장에서는(학교 밖의 10대의 고충은 또 달랐을 것입니다),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학교와 학원의 시스템과 주장하는 목표가 불행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1. 분야도 상관없이 일렬로 줄세워진 상위학교 진학이라는 고정된 목표
  2. 그런데 그 목표는 상대평가를 통해 상위에 올라가야만 얻을 수 있음
  3. 좁아진 시야 안에서 주변의 친구들마저 이겨야 할 경쟁 상대로 생각

아직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하는 나이에 인생에 정해진, 옳은 답이 있고 그것은 주변인과 협력이 아니라 경쟁해서 쟁취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획일화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가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라는 건
결국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회생할 수 없는(혹은 그렇게 인식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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