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30
조금 다른 견지에서, 이런 말이 있잖아요?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고통과 감정이 객관적으로 측정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경우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감정에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것을, "저 사람도 나만큼이나 힘들 수 있겠구나"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고, "저 사람은 나보다 힘들지 않을거야"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소득 분위 논쟁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힘들겠죠. 10분위 소득자 A보다 1분위 소득자 B가 힘들겠다고 대강 추정합니다.
근데 극단적으로 봅시다. 방금 자식을 잃은 10분위 A와 그렇지 않은 1분위 B의 고통을 비교할 수 있을까요? 기준이 '소득분위' 하나 였다가, 다른 성질이 끼어드는 것이죠. 보...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고통과 감정이 객관적으로 측정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경우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감정에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것을, "저 사람도 나만큼이나 힘들 수 있겠구나"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고, "저 사람은 나보다 힘들지 않을거야"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소득 분위 논쟁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힘들겠죠. 10분위 소득자 A보다 1분위 소득자 B가 힘들겠다고 대강 추정합니다.
근데 극단적으로 봅시다. 방금 자식을 잃은 10분위 A와 그렇지 않은 1분위 B의 고통을 비교할 수 있을까요? 기준이 '소득분위' 하나 였다가, 다른 성질이 끼어드는 것이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