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 내게 속삭여 줄래?

김선태 · 동화를 쓰는 작가 신문논설도 썼음
2022/09/15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 내게 속삭여 줄래?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 아마 누구라도 이런 걸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비밀을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아니 정말 누구에게 털어 놓을 수 있을까? 어쩌면 평생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일생을 마칠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남에게 털어 놓을 수 없는 비밀
그것이 정말 나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 일일까? 그 비밀이 남에게 말 할 수 없는 내 마음의 비밀 일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정말 터놓아서는 안 되는 범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만의 비밀은 정말 남에게 털어 놓아야 하는 일인가? 그렇지 않는 일이라면 왜 털어 놓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냥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가지고 갈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털어 놓고 말아야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나의 마음을 나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어떤 일을 저지르고 나서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반성하고 자괴감에 쌓이기도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어쩌면 인간은 모두가 이런 어리석음을 안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인간의 속성을 알뜰히 살피고, 그런 마음의 움직임을 일깨워 내는 인간의 속성을 일깨워 주는 그런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나서 보지 않겠습니까?
   
“쉿,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를 털어놓을게요. 
가만히 귀 기울여보세요. 세상이 조용히 이렇게 읊조립니다.” 
   
화제작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의 저자 후이의 연작,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후이의 글은 다르다. 그녀의 감성은 투명한 유리병에 부딪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화창한 여름 햇빛처럼 반짝인다. 마치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머나먼 우주 바깥의 외계에서 날아온 가시광선처럼 독자의 가슴을 찌른다.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사는데도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단단한 표면 아래에 숨은 진심을 축복하고 가식을 경고한다. 그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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