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괜찮지만 추천하긴 싫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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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지금까지 총 4곳의 직장을 다니며 마케터 직무로 일을 하고 있다.
회사들을 다녀보니 마케터에 대한 내부의 시선 중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돈을 쓰는 부서"라는 것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마케팅 이외의 직원들은 "돈 쓰는 팀이다"라고만 생각한다는 것이 답답할 때가 많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매출이 잘 나오면 "마케팅 비용 좀 줄여라" 하고
매출이 안 나오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해봐라" 라는 반응이 나오게 되는데
이 반응들은 곧 모두가 무의식 중에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사회초년생일 때에는 내가 낸 아이디어가 마케팅으로 쓰였을 때 뿌듯하지만
이제는 위의 일들로 인해, 내 마케팅으로 인해 앞으로 맞이하게 될 매출이나 브랜드인지도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서게 된다.
한 마디로 머리 뜨거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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