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0/20
달빛소년님 글에 오랜만에 이어쓰기를 해봅니다.

늘 궁금했어요. 과거가 현재는 아니지만 현재에 영향을 미치기에, 지금 보이는 모습을 들여다볼수록 과거가 궁금해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달빛소년님도 그런 분들 중 한 분이셨어요. 제가 한 사람의 지금을 만들어내는 수많은 조각들을 찾아내는데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찾던 어떤 조각을 발견한 것만 같아 반가웠어요. 얼룩소 들어오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기다렸다는 듯 봇물 터지는 글들을 그것도 매일 써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궁금했거든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내면에 무엇을 갖고 있는지.

달빛소년님 글에는 늘 열정과 분노가 있어요. 달빛소년님은 열정이 식어 연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을 하시지만, 글에는 내면의 열정이 그대로 담겨져 분출되고 있어요. 그게 무엇을 향한 열정인지 저는 잘 모르지만요. 분노 역시 담겨 있어요. 사회에 대한 분노와 한 가장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무거운 분노.

글이 열정과 분노의 표출구가 되고 있어 참 다행이에요. 쳇바퀴 굴러가듯 살아가는 삶에서, 하루 24시간 중 1/6에 해당하는 시간을 늘 길에서 보내야 하는 일상에서, 의미를 찾고 다름을 만들어낸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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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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