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버킷리스트 중간점검을 해보았어요. 당신은 어느방향으로 가고있나요?
2022/09/02
선선한 가을이 코끝까지 다가왔다
작년 29살의 나와 이번년도 30살의 나는 그대로인것만 같은데 참 많은부분이 변했다.
먼저 미혼자에서 기혼자로 신분이 변했다는것과
그에따른 책임감, 우선순위가 변했다는점,
성격면에서는 조금 더 둥글둥글해지고 유들유들해졌다는 점과
다른사람 말을 듣기 시작했다는 점이 변한 부분같다.
물론 나는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 시각에서는 아직도 뾰족한 사람인거 같기도 하다 ㅋㅋ
(이게 나아진거라하면 다들 놀라더라)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며 좀 무뎠던 감정들도 풍부해졌고
이제는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주는 행복함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굳이 여행다니거나 하지 않아도
집안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믹스커피 한모금하고 글을 쓰는 이런 작지만 가득찬 행복과 여유들을 말이다.
예전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이유가
-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기위해
- 부당한 일에 당당히 맞서기위해
-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마음껏 하기위해
정도였다면
지금은
지금은
- 우리 강아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싶어서(출산하면 아이가 되겠지)
- 그냥 이 평화로움을 감사한 마음으로 풍부하게 누리고싶어서
- 우리부모님과 시부모님이 몸이 아프거나 등의 사유로 경제적 능력이 떨어질때, 그분들을 돕고싶어서
- 우리신랑 고생하는거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싶어서
-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고싶어서
로 변했다.
내 위주에서 주위사람들로 방향이 바뀐 느낌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10분간 더 빈둥댈때마다
평일날 휴가를 쓰고 내 시간을 온전히 즐길때마다
저절로 웃음이 나게 하는 강아지들을 볼때마다
고생하고 온 신랑이 씩씩하게 웃는 모습을 볼때마다
내 경제적자유를 누리고싶은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
어쨌든, 22년 8월이 끝난 이 시점
난 무엇을 이루었고 얼만큼 이루었으며 ...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