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논란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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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논란을 넘어

뉴진스는 ???의 승리다

어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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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여러분, 전 뉴진스가 좋습니다. VAUNDY, 녹황색사회, 이매진드래곤스 등이 가득하던 제 플레이리스트는 이제 뉴진스가 정복했습니다. 숏츠에도 뉴진스, 플레이리스트도 뉴진스, 유튜브도 뉴진스니까 온세상이 뉴진스입니다.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핫100에 두 곡을 진입시키고, 벌써 밀리언셀러 앨범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그 위대한 그룹 BTS의 빈자리를 채웠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하이브의 성장 모멘텀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다음은 뉴진스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단순히 찬양하는 글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텔미-쏘핫-노바디’만큼의 충격을 ‘어텐션-하입보이-디토-OMG’ 4연타에서 느꼈습니다. 콘텐츠로 1차 충격을 받고, 직장인으로서 보이는 그 하부 구조에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받은 충격을 언어로 풀어내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걸그룹 프로듀싱에 대한 이해

이 글을 쓰기 전에, 여러 엔터테인먼트 및 A&R 실무진들과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대중과 실무진 사이에 괴리가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앨범에 대한 주도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직까지 걸/보이그룹에 대해서는 어른들(프로듀서, 회사)이 미성년 연습생에게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주먹구구로 돌아가던 과거와 달리 많이 선진화되고, 그만큼 시스템화된 지금,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나 프로듀서가 일방적으로 리드만하는 구도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이해관계자가 많은 대형회사는요.

그렇기에 뉴진스의 성공을 단순히 ‘민희진만의 크리에이티브’로 해석하거나 ‘민희진이 너무 돋보이려고 한다’는 비판이나 ‘순진무구한 뉴진스를 민희진의 뜻대로 조종한다’는 넷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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