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2/27
이 글을 읽으며 씁쓸한 기분과 함께, 이제' 32살인데 20대를 알지 못하는 나이가 되어버린가 싶어 기분이 매우 묘했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된 집과 차가 있어야 인정받고 대우받는 다니.. 그것도 20대에요. 아니 '인정받고 대우받는다'는 표현을 소극적으로 표현하지도 않았고 '요즘'20대들이 그러한다니 대다수의 이야기와 분위기인 것 같아 적잖히 놀랐습니다.

저 역시도 좋은 대학에 가고싶었던 이유는 '이름 대면 아는 회사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좋은 학교에 간다는 것은 좋은 회사에 취업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했기에 좋은 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좋은 학점과 스펙을 쌓아 이를 바탕으로 좋은 회사에 취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 그러니 취업까지가 20대의 최종 목표였습니다. '라떼는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인정의 기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라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빠르면 24살에 취업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20대에 집과 자동차 중 하나는 마련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저는 1년 재수를 했고 1년 휴학을 했으며, 취업을 바로 못해 1년 조교를 했고 그 후엔 계약직 신분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집과 자동차를 꿈꾸기 보단 '정규직 취업'을 가장 바랬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대학때 학술동아리로 '부동산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경제학과 내 학술 동아리였는데 '부동산을 포함 경제 스터디'가 주였습니다. 다들 이런 활동을 통해 취업 도움을 받고자 했지 재테크 스터디를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과 차를 둘 다 20대에 마련하고자 했던 친구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설사 둘 다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더라도 둘 중 하나를 하는 친구나 선배는 있었어도 본인 힘으로 둘 다를 이뤄내는 친구는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20대를 보내신 분들도 많을테지만.. 일단 저의 20대엔 경험해보지 못한 내용이라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니 저의 10년 뒤, 지금 20대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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