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혜인♥ · 투잡뛰는 정신없는 연년생맘^^
2021/11/24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당당하고 평등하게 혜택받을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원오 성동구청장님.^^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인정'에 관해 깊이 생각해주시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까지 만들어 주신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부디 구청장님의 아이디어가 우리 사회에 잘 적용되어 많은 사람들이 마음편히 가족을 돌 볼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0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출산을 계기로 퇴사를한 경단녀 출신의 자영업자 입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출산 전 임신 기간동안 휴직을 해도 회사 자체적으로 출산 휴직수당을 지급하였고 출산이후 2년간은 육아휴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회사 복지수준이 높은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이고 들리는게 다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대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임신 사실을 알리는 순간 임신한 사람은 골칫덩이가 됩니다. 언젠가는 휴직을 해야하고 휴직을 하면 그 자리를 대신 할 사람을 찾아서 일이 탈 없이 흘러가도록 준비를 해야 하니 관리 감독자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 입장에서는 난감하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임신 사실을 알린 다음 날 10년동안 한번도 이야기 없었던 부서 이동을 제안 받았습니다.

구청장님, 정말 안타깝게도 이게 현실입니다. ㅜㅜ
어쩌면 부서이동 제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종합병원 병동 간호사였던 제 지인은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고 싶은데도 동료들 눈치가 보여서  병원을 그만 둘 수 있을때 임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제가 모르는 많은 사례들이 있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직종에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의 경험이나 제가 들은 몇몇 사례들로 봐서는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만해도 정부나 회사 자체에서는 지지하고 지원하고 있을지 모르나 실제로 들여다 보면 출산 전까지 당당하게 회사 생활을 유지하다가 휴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부서이동 권유로 원래 휴직하려고 했던 날짜보다 앞당겨 휴직을 하게 되었구요. 출산 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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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 하고 싶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싶은 욕심쟁이 엄마입니다. 정신 빠지게 바쁜날의 연속이지만 여유 시간 있을때 글 읽으며 힐링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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