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05/11
얼마 전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후"를 봤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면 항상 그렇듯이 이 영화도 보다 보면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민희 씨가 연기한 아름이란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인 봉완(권해효 씨가 연기)에게 어떤 것을 믿냐고 묻습니다. 
출판사 사장인 봉완은 믿는 것은 있지만 그것을 말로 정리하려고 하면 가짜가 되어 버린다고 하면서 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아름은 자기는 믿는 것이 있다면서, 다음의 세 가지를 말합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좀 불확실하게 인용해 보자면 그 믿음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첫째, 자기는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 둘째, 자기가 언제 죽더라도 괜찮다는 것, 셋째, 세상은 다 아름답고 괜찮다는 것. 
아름이 갖는 이런 믿음의 바탕은 종교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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