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썸머타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봄에는 한시간 일찍 , 가을에는 한시간 늦게 시간을 돌리는데 10월이면 오후인지 밤인지 분간하기 힘든 이곳의 환경에서는 현명한 결정인 것 같다.
문제는 한시간 일찍 시작되는 오늘 같은 날엔 괜히 손해보는 것 같은 억울함에 심술이 난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에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왜 이런걸까 ??
혼자서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며 하늘을 올려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