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화술

정경자 · 오늘도 성장하려 노력하는 사람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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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내가 옷장을 정리해보니까
 내 옷이 참 많더라~ 거기에서 난,
 할머니가 사준 게 젤 좋아. 그런데
 넣을데가 없으니까 다음부터는 
 옷 사지마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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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어떤 친구들은 지금 코로나로
 학교 못가고 있는데 빨리 학교 가고
 싶다고 하더라~ 엄마는 그게 참 신기했어.
 너희는 집에 있고 싶다고 하는데 그 
 친구들은 학교 가고 싶다고 해서~"

"엄마~ 나도 학교가 싫은 게 아니야.
 좋기도 해. 그런데
 밥 먹을때랑 잘 때 엄마랑 이야기
 하는 게 좋고, 그냥 이렇게 엄마랑 있는 게
 더 좋은 것 뿐이야."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내 삶에
과하게 옷을 사주시는 나의 엄마에게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그런데 둘째 아이의 말을 듣고.
번뜩 깨달았다. 그치, 이렇게 기분좋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 라며.

아이에게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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