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네밖에 없어
2022/04/02
나는 너네 밖에 없어
오늘 아버지와 통화를 하다가 들은 한마디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와의 대화는 늘 무엇이든 대화가 지속될수록 짜증과 언성으로 끝나곤 했는데
암에 걸린 아버지는 최근 너무 상냥해졌다
매일 통화하며 안부를 묻는데 갑자기
뭐든 니가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시고 이렇게 목소리 들으니까 좋으시다며 내가 표현이 인색하지만 나는 정말 너희들 밖에 없다 하시는 말 한마디가 오늘따라 왜 이리 마음이 미어지는지 모르겠다..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라는 오승근님의 있을때 잘해 가사가 떠오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