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다운
다운 · 평범한 일상, 감정 기록
2022/03/07
10년을 알고 지냈고, 그 중에 4년을 사랑하며, 작년 말 우리는 결혼을 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할 쯤 자연스럽게 흘러갔던 결혼.

결혼준비는 내게 ‘어딘지 모르게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아 끼어넣는 과정’과 같았다.
우리 둘의 미래를 상상하며 마냥 좋았고 행복했던 과정이 어느 순간부터 였을까. 
선택에 순간들이 나를 코너에 몰아세웠고, 정신적으로 많은 피로감을 느끼게 했다.   

나이만 먹은 어른인 내가,
결혼하기로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건
생각보다 큰일이었으며 무거운 일이었다. 

그런 시간들을 견뎌, 마침내 우리는 부부가 됐다..!

끝났다는 안도감, 약간의 허무함,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
그렇게 끝나면 좋겠지만 여전히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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