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공영운·박은정’ 논란을 대하는 야당의 자세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3/30
정권심판론만 믿고 ‘묻지마 투표’ 기대하나 

정권심판론이 부활했으니 이제 아무렇게나 해도 이긴다고 믿어서일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들의 재산 관련 논란들이 불거지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수수방관만 하거나 감싸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먼저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 대출 의혹’이다.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 명의로 사들인 뒤, 다음해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 구입 때 진 빚 7억5천만원을 갚았다. 경제 활동을 한 적 없는 대학생 딸이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의 사업자 대출을 받았으니 편법 혹은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음달 1일부터 양 후보의 대출 건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는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이 원천 금지된 이후다. 국민들은 주택 구입을 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민주당 정치인들은 편법으로 대학생 딸이 11억원의 대출을 받아 결국 주택구입에 사용했다는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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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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