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내다볼 수 있나요
2024/03/28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하는 것처럼, #출근전읽기쓰기 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야기, 출근 전 마음가짐과 태도에 주목해보고 싶었어요. 출근 전 내 마음가짐을 돌보고 일의 근육을 키우는 이야기. 요즘 재택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향후 잊힐 수 있는 우리의 출근길을 담고 싶어졌어요.
내가 몸담은 조직 외에서도 좋은 동료를 찾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서 뉴스레터 독자들을 대상으로 북클럽(저자초청), 필사모임, 글쓰기 모임 등을 열차례 넘게 모집했습니다. 동료라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며, 내가 속한 조직만이 아닌 조직 밖에서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동료의 순우리말인 '일벗'이란 단어를 즐겨쓰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뉴스레터 구독자를 '일벗'으로 부른답니다.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로 서로간의 일벗들을 만날 기회도 많아지길 바랍니다.
"10번의 필라테스 수업,
10편의 브런치에 쓴 글,
10등분이 난 김밥의 한 줄처럼.
도전의 시간을 잘 쪼개서 하고 싶은 도전들을
모두 완수할 수 있길.
완수하기 전에 성취감도 맛보길."
'10등분으로 자른 김밥처럼 10번만 채우자' 브런치 글 中(21.8.11)
커피 쿠폰에 10번의 도장을 채워야
무료음료권 1장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10번을 채워보면 시각이 달라질까요.
한 인물을 탐구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시공간을 달리하여 10번을 채워서
그 사람을 알아가는 순간,
또 다른 그 사람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더라고요.
"글을 쓸 때도 사랑을 할 때도 아이를 키우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도, 대상을 알고 이해하려면
반드시 얼마의 시간 동안은 가만히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 가만히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자세를 낮추고 지루함을 견뎌야 비로소 보인다.
(중략)
내가 하는 인터뷰 또한 관찰과 기록의 깊은 여정이다.
현장에서 섣불리 개입하지 않고 ‘더 많이 기다려줄수록’
인터뷰이는 더 똑똑해지고 더 아름다워지고 더 자신만만해진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넥터'.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의 진가를 알아보는 안목 높은 관찰자. 10대부터 잡지를 즐겨 읽는 애호가로, 15년 넘게 여러 콘텐츠 플랫폼에서 인터뷰어로,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 기획자이자 프리랜서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