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간이 브래지어를 만든거야 - 브래지어를 벗는 그날까지(1)
2023/02/24
“어떤 인간이 브래지어를 만든거야?”
“어떤 인간이 브래지어를 만든거야?”, “애초에 아무도 안했으면 나도 안했겠지?” 이런 푸념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브래지어는 누가 만든 걸까? 나는 브래지어를 왜 착용해온 것일까? 별 생각없이 착용해온 브래지어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다.
브래지어만큼 역설적인 기술이 있을까? 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돋보이게 한다.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브래지어의 도움을 받아 가슴이 커 보이게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이 브래지어에 작용한다. 그렇다고 브래지어가 가슴을 드러내는 기술인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브래지어 이용자가 브래지어를 입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유두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일 것이다. 가슴을 적당히 드러내면서 또 적당히 가리는 기술, 브래지어의 아이러니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래지어는 단순히 속옷으로만 우리 사회에 작용하지 않는다.
속에 입기 위해서만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유행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발전해왔으며, 브래지어의 일부가 옷 밖으로 드러나도록 고안된 브래지어도 찾아볼 수 있다. 브래지어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또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학과 기술이 적용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브래지어만큼 역설적인 기술이 있을까? 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돋보이게 한다.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브래지어의 도움을 받아 가슴이 커 보이게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이 브래지어에 작용한다. 그렇다고 브래지어가 가슴을 드러내는 기술인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브래지어 이용자가 브래지어를 입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유두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일 것이다. 가슴을 적당히 드러내면서 또 적당히 가리는 기술, 브래지어의 아이러니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래지어는 단순히 속옷으로만 우리 사회에 작용하지 않는다.
속에 입기 위해서만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유행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발전해왔으며, 브래지어의 일부가 옷 밖으로 드러나도록 고안된 브래지어도 찾아볼 수 있다. 브래지어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또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학과 기술이 적용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브래지어를 왜 하는가? 브래지어를 이용하는 내게 브래지어는 무슨 의미일까? ‘브래지어’라는 기술의 주기는 언제까지일까? 이 질문은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과를 마치고 브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