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내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3) 피터 - 결국 모든건 용기의 문제다
2023/04/15
*이 글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커피챗, 사적인 대화, 경험에 기반합니다. 제가 속한 회사, 단체, 공식일정과는 그 어떤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구성 역시 2주간의 미국 일정 중 시간 순서가 아닌 비슷한 느낀 점을 주었던 분들의 대화를 엮어서 구성했기에 시리즈에 나오는 사람들을 순차적인 만난 것도 아닙니다.
3월, 미국 시리즈 (내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
(1) 제롬 / 아, 왜 이래서 미국오는지 알겠다
(2) 제제 / 시장의 크기와 인플레이션
죽을것 같은 해외 출장에도 따듯한 햇빛 몇줄기와 살아날 구멍은 있었습니다. 출장 기간 중 주말을 활용해서 지금은 LA에 살고있고 CalArts (California Institude of Arts) 를 지난 가을에 졸업한 피터를 만나러 갔습니다. 피터는 제 23살 시절부터 함께한 대학시절 친구인데, 그당시 광고회사 지망생이던 저는 늘 예술적인 감각이 있고 개같이 힘든 시간을 유머러스하게 넘기는 힘이 있는 피터가 항상 부러웠죠.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고, 제 광고회사, 스타트업, 이전 외국계 대기업, 지금 회사까지 저의 성장기와 바닥치던 시간과 좋았던 시절을 모두 함께한 친구입니다. 대학 졸업후 피터는 칼아츠로 날아가 자신에게 잘 맞는 환경에서 날개를 펼치며 자신의 삶을 꾸려 갔습니다. 정말 공통점 없는 사람들도 다 어울리게 만들어버리는 피터가 LA로 가버리자 서울에 남겨진 사람들이 다들 심심하다고 하더군요.
LA로 도시를 옮겨 주말을 지내는 거기 때문에 숙소를 예약해야 했는데, 전부터 눈여겨본 LA 다운타운에서 제일 힙한 프리핸드 호텔 (https://freehandhotels.com/los-angeles/) 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물론 사비입니다..) 킹 침대가 하나 있는 스탠다드형 객실이 130불 (15만원) 선이라서 LA 다운타운 치고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인데 결국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