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기향과 담뱃불, 사반세기 반복된 301호 참사...저주인가 우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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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2/27
☞ 1999년 새벽 씨랜드 참사 최초 발화지 301호 모기향
☞ 2023년 도봉구 A 크리스마스 새벽 참사 발화지 301호 담뱃불
☞ 흑역사와 흑참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속성 강해
[사진=YTN•틱톡 갈무리]
지금부터 사반세기 전 1999년 6월30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인 놀이동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이곳에는 수도권 소재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재학생 497명과 지도교사 47명이 1박2일 소풍을 가 머물고 있었다. 일부 당직교사를 제외한 모두가 잠든 새벽 1시41분께 수련원 3층 C동 301호에 있던 모기향에서 옆에 있던 옷가지로 불길이 옮겨붙었다. 순식간에 방 전체로 퍼진 화마(火魔)가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는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301호에 영문도 모른 채 새근새근 잠을 자던 소망유치원 18명 병아리들은 한 명도 예외없이 숨지고 말았다. 참사 이후 합동 감식 결과 이 수련원은 콘크리트 1층 건물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2~3층 객실을 만든 임시건물로, 청소년수련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고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구조물로 판명됐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화재경보기도 불량품이었고 스프링클러는 커녕 사용이 불가능한 빈 깡통의 소화기도 여러 개 발견됐다. 씨랜드 참사가 발생한 지 사반세기 가까이  흘렀지만, 한국 사회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우리 곁에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대형 화재 참사가 끊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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