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가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칭징저
칭징저 · 서평가, 책 읽는 사람
2023/11/10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개인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가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1.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서문에 명확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나는 이 책에서 자유에 관한 아주 간단명료한 단 하나의 원리를 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강제나 통제를 가할 수 있는 경우를 최대한 엄격하게 규정하는 것이 이책의 목적이다"


"인간 사회에서 누구든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 뿐이다."

그 외의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의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무조건 본인 이익에 부합하도록 보장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여론에 의한 '전체주의'로부터 '독창성'의 말살이 생길 것임을 계속해서 경계하고 있습니다.

2.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 하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제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밀이 위와 같이 말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무조건적인 박애주의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한 명의 의견이 실제는 사실인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아예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에도 끝까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만일 그 의견이 옳다면 그러한 행위는 잘못을 드러내고 진리를 찾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설령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의견을 억압하는 것은 틀린 의견과 옳은 의견을 대비시킴으로써 진리를 더 생생하고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대단히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낳는다."

"온갖 논박을 거쳤지만 허점이 발견되지 않은 어떤 생각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정민,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276
팔로워 555
팔로잉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