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내 기분을 좌지우지 못하게 하자.

S
Sara Jo · 안녕하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2022/03/12
"조금 아팠다고 들었어."

불과 며칠 전 나는 계류유산을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고 정신도 없었다.
수술을 급하게 해야했기에 회사에 양해를 구한 뒤 3일 휴가를 냈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계류유산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말을 위안삼아 빨리 일상으로 돌아왔다.

휴가 마지막날, 일이 밀려 있을 것을 예상하고 저녁에 회사 업무를 어느 정도 정리했다.
그리고 복귀한 다음 날, 미리 일을 해놨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메일을 켰다.
그 날 처음 본 메일은 미국 회사 동료한테 온 것이었다.
"I heard you were a bit sick."
순간 멍해지고 온 몸에 힘이 풀렸다. 
나에게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인 사건이었는데 이 동료는 그걸 a bit sick 라고 표현을 했다.

수많은 생각이 오고갔다. 
'미국식 위론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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