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E
2022/03/10
밤이 되자
몸을 일으켜세워
창문쪽으로 항했다.
시끄러운 경적소리도,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도시는 전처럼
뜨겁지 않았다.

손잡이를 몸쪽으로
끌어당겨 창문을
굳게 닫았다.
보고싶은 친구들
그리운 내 가족들이
떠올랐다.

침대에 누워
몸을 한껏 웅크렸다.
그제야,
기억속 저 너머
살아숨쉬는 도시의 리듬이
내 방을 온통 가득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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