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양성 판정 후

티커 · 나의 경험을 모두에게
2022/03/10
수요일부터 욱씬거리고 새벽 내 잠을 못자더니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지 못하니 주변 사람에게 부탁하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변에 아는 지인도 없고 가족과도 떨어져 사는데...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에게 부탁했다. 

한달음에 달려와서 날 방에 따로 둔 후 온 집안을 환기하고 이불을 털어주고 코로나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대신해서 가주었다. 

몸은 정말 아프고 힘든데 그의 사랑을 받으니 이상하게 행복하다. 어느날 이 사람이 많이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곁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라는 것이 꼭 코로나가 걸리더라도 곁에 있겠어! 라는 마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마음이 느껴지는 행동이라니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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