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잎파랑이
2022/03/07
17년 전 한창 이쁠 나이에 난임 판정을 받았다.
사춘기부터 생리를 6개월에 한번, 1년에 한번
난임 판정을 받기 전 3년은 생리가 없었다.
하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언젠간 하겠지라는 생각과
결혼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고 혼자 살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연애를 해본 적도 없고 내성적인 성격상 몇 번의 소개팅은 했지만
나랑은 맞지 않았다. 불편하고 불편하고의 반복.

그러다 지금의 남편인 그를 만났고
극과 극의 만남이었기에 그렇게 오래 연애할 줄도 몰랐다.
내 나이가 30살이 넘어서자 결혼이 하고 싶었고
남자친구에게 난임 원인부터 임신 관련하여 말을 해줬는데
긍정적으로 시험관 하면 된다며 괜찮다고 했다.
결혼 후에는 병원까지 같이 가서 설명까지 들어놓고 여러 번 난임 원인을 묻는다.
그때마다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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