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단순한 놀거리가 아니다
2022/11/28
이 주제로 적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면에서 보면 그들을 전혀 애도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정치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가진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말, 이태원에서 아주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 벌어졌다. 젊은 청춘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이 곳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초점을 맞춰야 할 때쯤 '국가애도기간'으로 지난 5일까지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를 추모한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국가애도기간'이라는 명목 하에 예술계는 코로나에 이어 또다시 타격을 입고 말았다. 몇 개월 동안, 혹은 1년 여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공연이나 행사 등이 순식간에 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한 사례가 있었다. 그 다음 날 쯤에, 서울 부근 지역에서 행사가 있어 그날 음식을 사서 미리 조리를 해놨던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국가애도기간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준비를 해놓았던 모든 게 말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