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4
민주당의 '금투세 프레임 실패 원인'과 '노란봉투법 프레임 변경의 성공 조건'은 프레임 이론의 권위자인 조지 레이코프의 말에서 엿볼 수 있다.
레이코프는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라는 책에서 말했다.
“만일 정치적 지지를 받고자 한다면, 가능한 한 명확하게 당신의 가치를 말해야 합니다. 당신의 가치가 바로 당신을 정치적 경쟁자와 구별해주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경쟁자와 구별되기'는 비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분명 필수적이다. 그러나 차별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정말 자신의 가치를 가능한 명확하게 말하는 것일까? 대통령 선거과 기준금리의 재밌는 우연을 한번 살펴보자.
위 이미지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폭과 대선을 함께 표시한 그래프다. 눈치 빠른 분들을 이미 상관 관계를 알아챘을 것이다. 진보 대통령 당선 뒤엔 금리 하락, 보수 대통령 당선 뒤엔 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을.
노무현 정부가 탄생한 16대 대선 이후 2003년 5월 13일 한국은행은 금리를 4.25%에서 4%로 낮춘다. 이명박 정부 때인 17대 대선 이후의 경우 2008년 8월 7일 5%에서 5.25%로 올렸다.
문재인 정부 때 첫 금리 변화는 2017년 11월 30일 1.5%에서 1.75%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 금리는 바로 다음해부터 임기말까지 대부분 내리막길을 걷는다. (박근혜 정부 탄핵 없이 정상적으로 대선을 치뤘다면 첫 금리 변화는 하락인 셈이다.) 윤석열 정부 ...
민주당은 애초 금투세 시행을 당의 입장으로 정하면서 거래세 인하를 사실상 '끼워팔기' 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끼워팔기를 한 거래세 인하에 대해 사람들, 특히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다며 금투세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애초 프레임을 내걸때 거래세 인하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고 봅니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투자 시장에 진입한 개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환경인데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진영논리에 기반한 당위론적인 구호를 프레임으로 내건 것이 패착인 듯 싶네요.
민주당은 애초 금투세 시행을 당의 입장으로 정하면서 거래세 인하를 사실상 '끼워팔기' 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끼워팔기를 한 거래세 인하에 대해 사람들, 특히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다며 금투세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애초 프레임을 내걸때 거래세 인하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고 봅니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투자 시장에 진입한 개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환경인데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진영논리에 기반한 당위론적인 구호를 프레임으로 내건 것이 패착인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