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Tulip fever
Tulip fever · Killing me softly
2022/04/27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 
수영장과 목욕탕을 다시 갈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발발 이전부터 수영을 배우고 싶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다이어트가 필요해진 나는 바로 강습을 신청했다. 1:1 레슨을 받고 싶었지만 가격의 부담 때문에 10명 좀 더 되는 인원의 단체반을 등록했다.
 해 뜨는 시간이 점점 당겨지고 있어 새벽반을 선택했다. 수영 후 샤워하고 바로 출근하면 시간도 딱 맞을 것 같았다.

 강습 첫 날, 강사가 출석을 부르는데 낯익은 이름이 들렸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놀람 반, 부끄러움 반에 반가움은 티스푼만큼이었다.
 이성의 직장 동료였다.
유니폼 안에 감춰뒀던 소중한 뱃살과 옆구리 튜브와 엉덩이 밑살과 수영복으로 감춰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부인과나 비뇨기과의 이성 의사나 왁싱샵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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