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대한 단상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1/07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이 연일 이슈다. 탈모인을 생각해준 유일한 정치인이란 말부터 포퓰리즘의 최고봉이라는 말까지, 다양한 반응으로 온라인이 뜨겁다. 시끄럽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탈모 공약은 왜 이렇게 뜨거운 관심사가 되었을까.

한 움큼 빠진 머리카락. 출처-pixabay


탈모가 이슈인 건 사실 오늘내일의 일이 아니다. 탈모로 각광받는 샴푸가 매년 달라지고 탈모 관련 약품 광고는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국내 탈모 관리 시장규모만 4조 원으로 추정된다니 이쯤 되면 탈모는 전 국민의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탈모를 비껴갈 수 있는 인간은 몇 안 된다. 나이가 들면 몸 이곳저곳이 쑤시듯,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화 현상으로 머리숱이 적어진다. 스트레스로, 유전으로 어느 순간 갑자기 탈모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숱이 적어지는 사람 또한 많다. 시간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기에, 탈모는 결국 돈이 많든 적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나는 두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엄청난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산모는 임신 때는 오히려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다가 아이를 낳고 난 뒤 갑자기 머리가 빠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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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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