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 댓글 이벤트에 선정돼 책 선물을 받은 기념으로 정욱식 선생님의 글에 이어적어 보겠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근대 국가의 대표적인 전쟁기계입니다. 핵과 미사일에 국한하지 않고 좀 더 포괄적이고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전쟁기계와 국가의 치-지배의 문제와 관한 논의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대기계와 극장정치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송아지에게 코뚜레를 뚫는 모습을 지켜 본 적이 있는가. 연약하고 부드러운 코청에 나뭇살을 꿸 때 송아지는 고통스럽게 운다. 일소로 부리기 위해서는 송아지가 성체로 자라기 전에 미리 코뚜레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래야만 송아지를 일소로 길러낼 수 있다. 일소가 해낼 수 있는 작업량을 인간이 감당할 수 없다면 우리가 송아지의 고통을 면해줄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지금은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농촌에서는 일소를 부렸다. 쟁기를 끌고, 짐을 나르는 소는 인간의 30배에 해당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인간의 노동을 보조해주거나 대행해주는 중요한 가축이었다. 다른 문화권에서 말(馬)이 수행하는 역할을 떠올려 보아도 소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처럼 가축을 기르고 활용하기 시작한 역사는 도구를 통해 인간의 노동력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호모파베르의 역사와 맞먹는다.
손도끼와 수레바퀴로부터 시작된 기계의 역사는 이제 최첨단 정밀 가공 기계와 빠르고 거대한 운송 기계로까지 이어진다. 인간의 기술은 좀 더 빠르고, 좀 더 큰 힘을 내는 기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그렇기에 기계의 가치는 주로 그 기계가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속도와 최대량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 기계의 생명은 속도와 힘에 있다. 고전 물리학의 법칙(F=ma)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장치이자 도구가 곧 기계인 셈이다.
근대 사회가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의 복합적 상호작용...
@캘리뽀냐 감사합니다.
탁월한 식견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악담 잘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읽어주신다니 고맙습니다.
@최서우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북한의 도발에도 별 반응이 없고, 크게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북한이 연이어 위협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는 외부의 시선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당장 전쟁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외부의 온도차가 큰데,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대로 북한과의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강부원 님 책 잘 도착했네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읽어보렵니다..
강부원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침에 옆지기가 독일신문에난 기사를 보이며 북한이 남한을 향해 통일은 꿈도꾸지마라 우리가 거부한다 라고 했다는데 과정이 생략이 되어있어 제가 알고있는만큼만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북한과의 관계가 이렇게 더 멀어지니 걱정이 됩니다.
강부원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침에 옆지기가 독일신문에난 기사를 보이며 북한이 남한을 향해 통일은 꿈도꾸지마라 우리가 거부한다 라고 했다는데 과정이 생략이 되어있어 제가 알고있는만큼만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북한과의 관계가 이렇게 더 멀어지니 걱정이 됩니다.
@최서우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북한의 도발에도 별 반응이 없고, 크게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북한이 연이어 위협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는 외부의 시선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당장 전쟁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외부의 온도차가 큰데,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대로 북한과의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탁월한 식견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강부원 님 책 잘 도착했네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읽어보렵니다..